Friday, October 17, 2008

안재환에게 돈 빌려준 불법 대부업자 영장

탤런트 고(故) 안재환(36)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불법 대부업자가 안씨 건과는 별개로 다른 채무자를 폭행ㆍ협박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연 120%의 고리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동생을 찾아가 폭행ㆍ협박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사채업자 김모(44)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3명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올해 4월 초순까지 채무자 김모(47)씨 등 8명에게 총 7억5천만원 상당을 대부해 주고 연 120%의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또 지난 7월 29일 1천6백만원을 빌려간 채무자 지모(34.여)씨가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지자 지씨의 동생(32)을 찾아가 폭행ㆍ협박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안재환씨와 대학원 동창인 김씨는 지난해 10월께 약 5회에 걸쳐 안씨에게도 법정이자율 한도 내의 이자율로 총 3억9천500만원을 빌려주었으나 안씨에게서 돈을 돌려받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김씨를 찾아가자 그가 먼저 `안재환씨 일로 왔냐. 이미 노원경찰서에서 다 조사받고 나왔다'고 말해 김씨와 안씨의 관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한 김씨가 안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불법이지만 그 밖에 범죄가 성립할 만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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