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2, 2008

"미네르바는 대한민국 0.1% 극상위층"

'동창 사이'라 밝힌 네티즌 주장… "막강 파워의 재계 유명인"이란 설명도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화제다. 그는 미네르바가 '대한민국 0.1% 극상위층'이라고 밝히고 이 때문에 정부가 신분을 파악하고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디가 readme인 네티즌은 2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내가 아는 미네르바 K'라는 글을 올려 "최근 한밤중에 지인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를 통해 미네르바가 자신의 동창인 'K'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K, 넌 2반이었지, 이과반. 담임은 오래 전 돌아가신 수학 선생님. 난 문과반이었지만 제일 좋아하던 분이었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었고…. 넌 기억나니, 그 시절이?"라고 말하며 미네르바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삼십 년도 훨씬 넘은 오래 전의 추억"이라면서 최근 언론 보도대로 그의 나이가 50대라는 점을 암시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6년의 긴 시간을 같이 부대끼며 지냈겠지만, 말 한마디 나눠 본 기억도 별로 없다. 미네르바는 이른바 명문학교의 얼마 안되는 수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는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다"고 말하면서 미네르바의 학창시절 성격을 회상했다.

그는 "내 자신 이십여 년 넘게 외국생활을 했고, K 또한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했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 아마 런던 시티 어디에선가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면서 미네르바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밖에 그는 "K가 대한민국 재계의 유명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막대한 재력과 그에 걸맞는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를 수 있는 그런 자리에 그가 올라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훌륭한 사회활동도 많이 해서 존경을 받는 기업인이라고 했다"면서 자신이 전해들은 미네르바의 현재 위치와 직업도 암시했다.

readme는 최근 미네르바가 정부를 비판하는 거침없는 경제예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 대해서는 "토끼처럼 유순했던 아이가 어느날 외로운 늑대가 되어 돌아왔다"면서 미네르바는 현재 '판도라의 상자'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그의 정체를 밝힘으로써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MB 정부의 존립 근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그는 "K는 이 정권의 존립이유와 권력유지의 동인으로 삼았던 1% 상위층 중의 상위에 속하는 0.1% 극상위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극상위층의 대표적인 인물 K가 미네르바의 필명으로 일부 상위층에게 특혜를 줌으로써 경제를 살리겠다는 수탈주의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완전한 ×사기이며 ××××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미네르바의 정체를 정부가 폭로한다면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세워왔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이데올로기가 그 순간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readme가 쓴 이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는 이전 게시물들을 통해 자신을 경제학 교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음 진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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